대형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의 동대문은 자정이 지나서도 수많은 인파와 택시들로 북적거린다. 새벽에 거기 가면 택시기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밀리오레」편 택시들이 강남방향의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강북방향의 승객들에게 승차거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들은 강북방향에 가려면 건너편쪽에서 택시를 타라고 하지만 그러려면 한참을 걸어가서 지하도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너편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곤 한다. 서너명의 의경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으나 승차거부 단속은 고사하고 교통정리도 버거운 형편이다. 행정당국의 지속적이고 폭넓은 단속이 필요하다. /김하규·서울 광진구 모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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