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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숨은 난시청 많다,TV안나와도 시청료 꼬박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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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숨은 난시청 많다,TV안나와도 시청료 꼬박꼬박

입력
1999.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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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인, 안성 등 경기도내 시·군의 일부 지역에서 TV안테나를 설치해도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한국방송공사는 난시청지역 주민에게 TV시청료를 면제하고 있으나 실제 난시청지역은 한국방송공사와 각 시·군이 파악한 곳보다 훨씬 많아 이 지역주민들이 TV를 시청하기 위해 유선방송에 가입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1일 경기지역 각 시·군과 한국방송공사 수원사업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난시청지역은 용인 3만여세대, 안성 2만여세대, 안산1만7,000여세대 등 모두 21만여세대. 한국방송공사는 난시청지역 발생이유로 『한강이남지역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개발로 중계소에서 일반가정으로 송신되는 전파가 방해받기 때문에 난시청지역이 늘고있으며 한강이북은 북한의 전파를 막기위한 전파와 산악지형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난시청지역은 관계기관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2~3배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지역의 경우 난시청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TV안테나를 설치해도 공중파방송을 시청할 수없다. 또 안양, 안산시에서도 난시청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TV를 시청할 수없는 곳이 많아 주민들은 매월 TV수신료 2,500원을 납부하고도 TV를 보기위해 3만원가량의 가입비와 월 4,000원가량의 유선수신료를 내면서 케이블TV나 유선방송에 가입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17만여세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선방송에 가입했으며 안양시에서는 8만여세대가 유선방송과 케이블방송에 가입했다. 또 용인시는 전체 14만세대 가운데 4만여세대가 중계유선방송에 가입해 있다.

수원시 고등동 김모(54)씨는 『유선방송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나 TV를 시청하기위해 어쩔수 없이 종합유선방송에 가입해 TV시청료와 유선방송시청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고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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