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검찰의 홍사장 탈세혐의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규정, 비난하고 나섰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정권은 중앙일보가 지난 대선에서 다른 후보를 밀었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있다』며 『이는 언론 죽이기에 다름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오후에 열린 남제주군수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서도 『홍사장에 대한 수사는 현 정권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야당의 목소리를 언론에서 말살하려는 음모』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홍사장에 대한 검찰수사를 주목하고 있다』며 『공명정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을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대중씨는 선거때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특정언론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며 『홍사장에 대한 구속은 전형적인 언론 말살이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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