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이프웨이LPGA챔피언십의 재판이 될 것인가.지난주 이 대회에서처럼 한국선수들의 첫출발은 일단 좋지 않다. 박세리(22)는 1언더파 공동 27위,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펄신(32·랭스필드)은 3오버파 공동 95위, 그리고 서지현(24)은 7오버파 공동 137위로 모두 기대에 못미쳤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1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뉴 앨버니의 뉴앨버니CC(파 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99뉴앨버니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돈 코-존스, 마리아 요르스 등과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프로 5년차의 무명으로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친 선두 크리스탈 파커-그레고리와는 7타차. 또 시즌 2승을 겨냥하고 있는 김미현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을 보이며 펄신, 지난주 시즌 5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줄리 잉스터 등과 공동 95위에 그쳤다. 서지현은 7오버파 79타를 쳐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오프 탈락이 확실하다.
지난주 세이프웨이LPGA챔피언십에서 박세리는 첫날 공동 88위로 컷오프 탈락의 위기에 몰렸었고, 김미현은 공동 43위의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을 되찾아 결국 공동 4위(박세리)와 공동 9위(김미현)를 차지, 「톱10」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세리는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15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16번홀(파 5)에서 3온-1퍼팅으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첫홀(1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2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지만 마지막 2홀을 남긴 7번홀(파 4)에서 2온을 하고도 3퍼팅으로 보기, 결국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김미현은 감기 기운때문인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첫날 오버파를 했다. 7,9,10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16번홀(파 5)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아 3오버파를 기록했다. 펄신도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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