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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전 축구] 전문가 진단 V비책 "중국 일자수비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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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전 축구] 전문가 진단 V비책 "중국 일자수비 깨라"

입력
1999.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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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자수비를 깨라」3일 잠실에서 열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2조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김정남전감독 등 중국전문가들은 일단 한국팀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김정남 전 산둥감독 중국은 오랜기간 선수교체없이 팀을 유지, 조직력이 좋다. 센터포워드 장위닝과 리진위는 공간확보와 순간능력, 문전처리가 완숙한 단계다. 리티에 수이동량 등 게임메이커의 역량도 좋다. 미드필더진의 역습이 빠르고 한두번의 패스로 공을 센터포워드로 연결시킨다. 좌우측면 돌파에 의한 센터링이 주공격루트다. 리웨이펑과 순지하이가 이끄는 수비수들은 일자수비를 전형으로 순간적인 에워싸기와 오프사이드유발 능력이 탁월하다. 중국은 만만치않은 전력이지만 어웨이경기인 만큼 수비위주로 나서다 긴패스로 역습하는 전술로 나올 것이다.

중국의 허점은 일자수비에 있다. 수비수들이 에워쌀때 한박자 빠른 패스를 내준다면 의외로 쉽게 득점기회가 올 수 있다. 또 오버래핑으로 오프사이드전술을 역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드필드부터 패스를 차단하고 일본전 연패의 심리적 위축만 털어버린다면 승산은 분명 우리에게 있다.

■이장수 중국 충칭농신감독 일본전 연패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장위닝, 리진위가 위협적이라는 것 등 중국의 장단점은 허정무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미드필드를 누가 장악하느냐에 경기의 승패가 달려 있다. 중국은 전원이 프로1부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나 우리 미드필드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중국의 투톱을 철저히 묶고 상대 일자수비를 교란한다면 홈경기인 만큼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영무 기술위원 상대 투톱을 맨투맨으로 집중마크하고 미드필드부터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가 1자수비를 전형으로 하므로 우리는 빠른 오픈패스와 측면오버래핑이 주효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4-4-2는 압박이 강하기때문에 압박당하기전 빠른 패스가 요구된다.

중국 후튼감독이 이번 게임을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지만 홈경기라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전 충격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만 찾고 상대 공수폭이 좁다는 것을 역이용한다면 희망적이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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