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유보 및 공동여당 합당론과 관련해 「DJP」에 반기를 들어온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1일 국회 정무위에서 예기치 않은 날을 세워 미묘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의원은 이날 보훈처 감사에서 국가유공자 고용에 앞장서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대통령 비서실과 총리실을 들었다. 김의원은 『국가기관은 기능직 고용인원 20%를 의무적으로 국가유공자로 채용해야 하는데 대통령비서실의 경우 175명의 기능직중 단지 2명만이 국가유공자』라며 청와대의 「무신경」을 질타했다. 김의원은 『이 정부가 개혁을 주창하고 있지만 이런 상태에서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라며 「개혁회의론」으로까지 말을 이어나갔다. 김의원은 총리실에 대해서는 『총리령으로 「국가유공자우선채용에 관한 지침」을 만든 총리실의 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경우 단 한명의 국가유공자도 채용하고 있지 않은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며 수위를 한껏 높였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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