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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국감] 공공요금 소비자물가인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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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국감] 공공요금 소비자물가인상 선도

입력
199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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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이 매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인상돼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재정경제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0.7% 인상된 반면 공공요금은 1.2% 올랐다.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는 7.5% 올랐으나 공공요금은 9.5% 상승했고, 97년 역시 공공요금(5.1%)이 전체 물가(4.5%)를 앞질렀다. 96년도 같은 추세(물가 4.9%, 공공요금 6.7%)였다.

공공요금중 전기 전화 우편 철도 시외·고속버스 전철요금과 고속도로통행료 광역상수도 의료보험수가 국립대납입금등은 중앙정부가 중고교납입금 상·하수도료 도시가스 시내버스·택시요금 쓰레기봉투료등은 지자체가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중 공공요금 동결방침을 선언했고, 하반기에도 현재까지 고속도로통행료(9.8%)와 광역상수도요금(31%) 2개만 조정됐다고 밝혀왔지만 이는 중앙정부 책정요금일 뿐 지자체 관할 공공요금에서 이미 상수도료(12.1%) 하수도료(9.6%) 쓰레기봉투료(2.8%) 정화조청소료(1.1%) 중고납입금(8.9~9.3%)등 5개 요금의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96년이후 인상된 주요 공공요금을 보면 시외버스요금과 고속버스요금, 시내버스요금은 각각 연평균 13%, 11%, 14%씩 3년 연속 인상이 이뤄졌으며 올해도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상·하수도료는 96년부터 4년간 한차례도 빠짐없이 연평균 11%, 14%씩 인상이 이뤄졌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과거 공공요금을 지나치게 억제해온 탓에 단계적 현실화 과정에서 인상폭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커진 측면이 있다』며 『금년의 경우 유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시내·시외·고속버스등 교통관련요금은 인상을 허용치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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