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해야할 것과 말아야 할 5과제 제시/정 산자 강연서 눈길

『독자기술이 없는 기업은 「모래판에서 샅바를 놓친 씨름꾼」과 같습니다』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아 30일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당장 해야 할 5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5가지」과제를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상의클럽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이후의 신산업정책」이란 특별강연을 통해 『디지털시대의 경영환경에서는 경제여건이 일시적, 가변적이므로 기업들은 어떤 여건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독자적 기술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21세기에 기업들이 당장 해야할 5가지로 독자적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식역량 강화와 인적자본 확충, 핵심역량의 집중화 및 세계유수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보, 경기저점에서 생존할 수 없는 사업부문의 과감한 정리, 에너지 절약형 시설투자 등을 들었다. 정 장관은 『기술이 곧 기업에겐 샅바』라며 『최고경영자가 이제 「공장」보다는 「연구소」를 더 자주 방문해야하고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최소한 3~4개 이상의 헤드헌팅회사를 가까이 둬야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기업들이 하지 말아야 할 5가지로 다양화·다각화 경쟁, 대주주의 무분별한 경영관여, 무분별한 경영세습, 차입경영 관행, 환율상승 때 수출상품 가격 깎아주기를 들었다.

/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