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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2방추가 뒷심…49일만에 소사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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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2방추가 뒷심…49일만에 소사 앞질러

입력
199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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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이 화끈한 승부사기질을 발휘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더블헤드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 시즌 63호홈런으로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를 넘어섰다. 맥과이어는 또 시즌 14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선두에 올랐다.

맥과이어는 연속경기 1차전에서 0-2로 뒤진 4회 동점 투런홈런으로 소사와 공동선두를 이룬뒤 2차전에서도 6회 상대투수 앤디 애시비로부터 3점홈런을 뽑아내 홈런선두에 올랐다. 맥과이어가 48호홈런을 때린 8월19일이후 소사에 홈런선두자리를 빼앗긴뒤 부상등으로 슬럼프에 빠져 소사의 단독질주가 예상됐으나 9월들어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최근 4게임 연속홈런을 때리는 대추격을 전개, 49일만에 마침내 단독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소사는 전날 8게임만에 62호홈런을 때려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오히려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맥과이어와 소사는 각각 3, 4게임을 남겨두고 있으며 예상홈런수는 각각 64개지만 막판승부에서는 맥과이어가 한수위다. 지난해 맥과이어는 마지막 3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소사는 4경기에서 3개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대결 최후의 승자는 2일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간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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