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 "전경련회장 사퇴, 회원의견 따르겠다"

김우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우 회장)은 30일 자신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전적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이날 전했다.손 부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아시아.유럽비즈니스포럼(AEBF) 4차 회의개막식을 마친후 김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경련 회장직 사퇴 여부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 부회장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현회장단, 전 회장, 고문단 등과 접촉해 조속한시일내에 의견을 결집, 김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사들이 김회장을 재신임하면 내년 2월 정기 총회때까지는 더이상 회장사퇴 여부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회장의 입장 표명은 자신을 뽑아준 회원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것이지 결코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만에 하나 회원사들이 회장 교체를 희망하면 곧바로 후임자를물색, 임시총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측은 김회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김회장의 말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