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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바겐세일백화점 '미끼상품' 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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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바겐세일백화점 '미끼상품' 을 잡아라

입력
199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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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판매기간동안 사상최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례없는 「한가위특수」를 누렸던 백화점들이 1일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추석호황을 유지하려는 백화점들은 가을세일을 맞아 고객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미끼상품」을 내놓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끼상품은 특히 대형경품과 사은품을 자제하기로 한 백화점간 신사협정으로 세일기간동안 주요 고객유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끼상품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각 백화점의 광고전단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필수. 이들 제품은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어 행사시간대와 품목을 확인한 뒤 매장을 찾아야 헛수고를 하지 않을 수 있다.■한정판매

수량과 품목이 한정된 미끼상품 가운데서도 바겐세일에 맞춰 고가의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한정판매 상품이 인기. 평소 구입하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망설였던 제품이 있다면, 이번 세일기간동안 한정판매 품목으로 나왔는지 살펴보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3일까지 WET-U의 가죽재킷을 10벌(5만원), MIEU의 모피목도리를 20개(5만원) 내놓았다. 기존판매가는 20~38만원 정도. 3일까지라지만 그전에 다 팔릴 수도 있다. 수원점에서도 1일 오토 숙녀화(2만9,000원) 100켤레, 2일 챨스 숙녀화(2만89,000원) 100켤레, 3일 보시니 패션시계(1만5,000원) 100개를 판매한다.

애경백화점에서는 1일 추임새장식장(9만9,000원) 10개, 2일 벨기에 쉬라츠카페트(5만원) 30장, 3일 베르니니장식장(9만9,000원)을 10개 한정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에서도 3일까지 가을정장(4만9,000원)과 반코트 신상품(9만원)을 하루 10매씩 한정판매할 계획.

■타임서비스

바겐세일 기간이라도 오전시간에는 고객이 들끓지 않는 법. 한가한 오전시간에 고객을 모으기 위한 「타임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3일까지 「유명넥타이 굿모닝 서비스」를 연다. 1일 니노세루치, 2일 가르방, 3일 레노마넥타이를 판매하는 이번 서비스는 매일 「정오까지만」 열린다. 각각 50개 한정판매하는 넥타이 타임서비스의 미끼는 기존판매가의 「절반가격」으로 내놓은 것.

한신코아백화점 성남점에서는 2~6일까지 「하루 3번 파격상품판매」를 진행한다. 매일 하루 3차례씩 오전10시30분, 오후3시, 오후7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과 잡화, 신사·숙녀의류 등 다양한 상품이 선보인다. 2일에는 오전10시30분 세나피오 정장(20장한정, 5만원), 오후3시 스킨로션세트(20개한정, 6,000원), 오후7시 성인양말(20켤레한정, 500원) 등을, 3일에는 패션시드 숙녀바지(오전10시30분, 20매한정, 1만원), 윈디클럽 점퍼(10매한정, 1만원), 핸드백(10개한정, 5,000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적자상품

백화점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팔아넘기는 제품. 몇천원대 상품을 수백원대에 판매하는 행사가 대표적이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에서는 6일까지 「100원 상품전」을 진행한다. 1일 계란 1줄, 2일 코카콜라(1.5ℓ) 1병, 3일 참치 1통 등 매일 1품목씩 선정해 선착순 100명에게 1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에서는 3일까지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적자상품전」을 개최한다. 1일 탠디 숙녀화(100켤레 한정, 1만9,000원)와 반도 후드재킷(50장 한정, 1만원), 2일 미치코런던 가방(100개 한정, 1만원), 3일에는 세신 김치통세트(20개 한정, 1만9,900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노마진상품

손해를 보면서 파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마진율을 「0」으로 잡고 판매하는 상품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17일까지 「가정용품 노마진전」을 열고, 식기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본산 겐조식기세트 19만8,000원, 독일산 셀트만 디너세트를 24만5,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들 품목은 각각 하루 250세트·150세트씩 한정판매한다. 또 서울전점과 분당점에서는 7일까지 주방용품을 노마진으로 판매한다. 세신 퀸센스 토파즈 압력솥(하루20개 한정, 1만9,900원)과 세신 벨로체주전자(9,900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촌점에서는 17일까지 지방시, 입생로랑, 파코라반 등 유명브랜드의 셔츠를 60% 할인된 가격인 1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천호점에서는 6~10일 「게스의류 토털전」을 열고 게스 바지 1만9,000원, 게스 재킷을 2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세일기간동안 게스상품의 할인율은 50% 정도. 이번 행사에서는 이보다도 20% 이상 추가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기획·이월상품전

유통업체가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제작한 기획상품이나 철지난 이월상품도 고객들이 몰리는 세일기간에 맞춰 대거 쏟아지게 마련이다. 경방필백화점에서는 7일까지 「리틀뱅뱅 아동코트 대전」을 열고, 겨울 이월상품 1만여점을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재킷 1만원, 모직코트 1만3,000원, 오리털파카를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는 여성의류와 가정용품을 기획상품으로 내놓았다. 미도파 기획상품전의 특징은 타임서비스가 복합된 것. 1~4일 매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만 가정용품을 판매한다. 1일 엘르데코 차렵이불(2만5,000원), 2일 피에르가르뎅 순면패드(2만9,000원), 3일 마리끌레르 차렵이불(2만9,000원), 4일 종로침구 차렵이불세트(4만9,000원)를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기간동안 매일 오후3~4시 열리는 「여성캐주얼의류 기획상품전」에서는 1일 U2티셔츠(5,000원), 2일 마루 티셔츠(7,000원), 3일 MK니트(1만5,000원), 4일 빔스 티셔츠(8,000원)가 판매된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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