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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직원 추천위 구성 사무관승진대상자 투표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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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직원 추천위 구성 사무관승진대상자 투표선출

입력
199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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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비(非)고시사무관은 일종의 「민선 관료」다. 장관이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이 투표로 「선출」하기 때문이다.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20일 불시에 인사 추천위원회를 소집했다. 대회의실에 소집된 추천위원들은 모두 65명. 본부 국장(11명)·과장(28명)과 계장급 176명중 16명, 계장급 이하 동료 10명이 「집단 인사권자」로 자리를 함께 했다. 계장과 동료들은 각 실·국, 전 직렬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추천위원들은 총무과에서 무작위로 2배수를 고른 뒤 차관이 회의 소집 직전 호출한다. 결국 최종 순간까지 추천위원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아 로비는 사실상 봉쇄된다.

추천위원들은 3배수의 승진 대상자 인적사항과 추천양식을 받은 뒤 평소의 업무능력 등을 판단, 승진대상자 범위내에서 명단을 제출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 23명, 수산 6명, 조선 1명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직렬별 대상인원중 지방 배정분(35%)을 뺀 인원의 명단을 적어냈다. 승진은 추천을 많이 받은 순으로 이뤄진다. 로비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렇게 해서 30명의 6급 직원이 공직사회의 「장교」라고 할 수 있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인사에 잡음이 없어서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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