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세율 인상을 앞두고 소주사재기가 극성이다.사재기에 앞장서는 세력은 주요 주류도매상들. 내년에 소주세율이 인상되면 소주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얄팍한 상혼에서다. 이 때문에 각 업소에서는 일부 소주의 물량이 달리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반면 소주 사재기 바람이 불면서 전국의 소주업체들은 의외의 「특수」에 희색이 만면하다. 주문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는 한편, 소주생산에 소요되는 주정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뜨겁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재정경제부 안에 따라 소주세율이 80%로 인상될 경우 소주 출고가격은 현재 553원에서 814원으로 인상된다』며 『지금 소주를 사들였다가 소주값이 인상된 뒤 팔 경우 자연스럽게 큰 폭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소주업계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28일 10개 소주회사 사장단 간담회를 소집, 업계의 자제 등을 당부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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