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0월에는 일요일 말고는 공휴일이 없다. 개천절이 일요일이고 국군의 날, 한글날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이처럼 공휴일이 적은 게 못내 아쉽다. 일요일과 더불어 노동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법규마저 적용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법정근로시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많다. 이미 서구에서는 주4일 노동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가 토·일요일을 쉬는 날로 생각한다. 따라서 공휴일이 많기 때문에 줄인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공휴일이 많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공휴일이 축소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공휴일을 법정화함으로써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여지를 줄이는 게 좋을 것이다. /박상훈·서울 마포구 염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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