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은 물론 성폭행까지 일삼은 교사들이 버젓이 교단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교육부가 신낙균(申樂均·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자료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난 8월까지 학생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성폭력을 행사해 징계를 받은 교사와 교수 33명중 63.6%에 해당하는 21명이 경고나 견책 등 가벼운 징계만 받고 학교에 복귀했다. 특히 성희롱으로 고발된 교장과 교감 5명은 전원 경고만 받았다.
신의원은 이에대해 『알려지지 않은 성희롱까지 포함하면 교내 성희롱은 너무 심각하다』며 『교육부가 이들을 파면하지 않고 복귀시켜 교내 성희롱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 7월 3년동안 100여명의 여학생을 성희롱한 창원대 S모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위원장 이원우·李元雨교육부차관)를 열면서 교내 성차별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정책담당관의 참석조차 거부한 채 3개월의 정직처분만 내렸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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