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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사] 내달 인터넷 시범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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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사] 내달 인터넷 시범서비스 시작

입력
199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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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핸드폰으로 인터넷이 되네』다음달부터 이런 소리를 하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된다.

016(한통프리텔), 018(한솔프리텔), 019(LG텔레콤) 등 PCS 3사를 필두로 011(SK텔레콤), 017(신세기통신) 등 핸드폰업체들이 다음달에 일제히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준비가 늦은 신세기통신만 한달 늦은 11월에 시범서비스, 12월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내용도 기존에 실시하던 단순한 전자우편 수신 통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증권, 쇼핑 등 전자상거래는 물론이고 본격적인 웹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핸드폰업체들은 저마다 인터넷서비스를 알리기위한 사이버상표를 작명하고, 종합안내판 역할을 할 포탈사이트(관문홈페이지·박스기사 참조)를 구축하며, 검색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치열한 핸드폰속의 웹전쟁을 벌이고 있다.

011은 「N-top」(www.n-top.net)이라는 사이버상표로 야후, 알타비스타, 자사의 PC통신서비스인 넷츠고의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016은 「N016」이라는 이름아래 28일 포탈사이트인 「퍼스넷」(personet, www.n016.com)을 개통하고 라이코스와 삼성물산 인터넷쇼핑몰, 한솔CSN,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017은 가칭 「I서비스」라는 이름으로 11월 선보일 예정이며 60여개 내용물로 구성된 포탈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018은 별도의 사이버상표없이 번호를 앞세운 서비스를 홈페이지(www.018.com)와 연동해 시작할 예정. 야후, MSN, 한솔CSN 등과 제휴를 맺었다.

019는 5월달부터 「ezweb」(이지웹, www.ezweb019.com)이라는 사이버상표로 가장 먼저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100여개의 서비스내용을 마련했으며 심마니, 채널아이, 라이코스, 천리안 등과 제휴를 맺었다.

■서비스 내용 웹검색은 알파벳에 해당하는 숫자를 눌러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글 영문 모두 사용가능하다. 전자우편송수신은 문자로 살펴보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016의 경우 음성으로 답장을 불러주면 상대방 PC에 음성이 녹음된 WAV파일을 보내준다.

계좌이체, 신용카드결제 등은 보안상의 이유로 당장은 서비스가 안되며 내년께 보완이 이뤄지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법 무선 인터넷전송규약인 IS-95B와 웹브라우저가 내장된 단말기가 필요하다. 구형단말기는 이용할 수 없으며 10월부터 출시되는 신형단말기는 모두 지원한다. 신형단말기는 많은 문자를 담을 수 있도록 구형보다 액정화면이 1.5배 정도 크다. 가격은 40만-50만원선. 이용요금은 현재의 핸드폰 사용료와 같다.

■문제점 속도와 이용상 불편점이 많다. 이론상으로는 64Kbps를 지원하지만 체감속도는 56Kbps정도. 단말기의 조그만 창을 이용하다보면 검색속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또 그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자료들은 볼 수가 없다. 019의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팩스로 그림을 보내줄 계획이다.

업체들은 앞으로 인터넷에 익숙한 가입자들이 늘수록 데이터통신이 주가 되고 음성통화는 부가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때가 되면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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