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인터넷사업 경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인터넷사업 경쟁

입력
1999.09.30 00:00
0 0

중국의 거대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중국 대륙에서 사용하는 한자인 간체자(簡 字) 검색엔진으로는 최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시나콤(Sina.com)의 아성에 차이나콤(China.com)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탈 서비스기업인 야후(Yahoo!)도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지금까지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의 인터넷 관련 산업 투자를 일체 금지해왔던 중국 당국이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ISP)과 인터넷 콘텐츠 공급업(ICP)을 구분, 투자제한 대상을 ISP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중국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외국기업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메리카온라인(AOL)과 같이 통신업체와 연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ISP는 안되지만 야후, 아마존(Amazon.com)과 같이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정보와 전자 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ICP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선두주자는 시나콤. 95년 3명의 중국계 스탠포드 대학생이 시작한 시나콤은 최근 자딘 플레밍 증권 조사결과 한 달동안 1억200만 페이지뷰를 기록, 간체자 인터넷 사이트로는 처음으로 1억페이지뷰를 넘어섰다.

지난 6월 미국의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돼 화제를 모았던 차이나콤은 시나콤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는 1,200만 페이지뷰에 그치고 있지만 잠재력은 훨씬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관영 신화통신이 뉴스 공급외에 보이지 않는 지원을 해줄 경우 정부와 기업의 웹디자인 등 웹 컨설팅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의 설립자인 제리양은 26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파운더」(Founder)와 합작,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영어판 야후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돌풍을 예고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700만명 정도. 13억 인구에 비해서는 적은 숫자지만 최근들어 인터넷 사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03년에는 최대 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이같은 사용자수의 급증에 따라 올해 4,000만 달러에 불과한 온라인 광고수익 규모가 2001년에는 3억5,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터넷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는 숫자다.

박정태기자

jt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