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내달 1일부터 4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한국 일본 카타르 등 9개국이 아시아지역에 배정된 3장의 티켓을 놓고 숨막히는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봄 23개국이 1차예선에 참가, 9개국이 최종예선에 올라왔다.
최종예선은 3개국씩 3개조로 나눠 내달 1일 1조 사우디-카타르전을 시작으로 홈앤드 어웨이로 순위를 가려 각조 1위팀이 올림픽본선 티켓을 갖게 된다. 승점계산은 이겼을 경우 승점 3점, 비겼을 경우 승점 1점이 부여되며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골득실과 다득점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각조를 보면 1조는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2조는 한국 중국 바레인, 3조는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등이다. 9개팀 가운데 본선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연승,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이다. 더욱이 약체로 꼽히는 카자흐스탄과 태국과 한조에 편성돼 있는 일본은 본선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본선에 대비한 플랜을 세워놓고 있을 정도다.
2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중국, 바레인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최근 일본에 2연패하면서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기때문이다. 물론 중국및 바레인과의 역대전적서 월등히 앞서 있고 객관적인 전력서도 우위에 있는 것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중국이 이번 기회를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1차예선 3경기서 19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전승을 거둔반면 중국도 베트남 미안마 북한을 상대로 6경기서 20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위닝 리진위 등 공격수들이 위협적이고 대부분의 선수가 프로선수로 구성돼 있다. 중동의 2류급으로 평가되는 바레인은 이라크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올라와 방심은 금물이다. 바레인은 최근 루마니아출신 몰도반 감독을 경질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어 한국이 반드시 2승을 따내야할 상대다./여동은 기자
◇예선 2조 일정
(한국 중국 바레인)
10. 3 한국-중국 서울
10.10 중국-바레인 상하이
10.17 바레인-한국 마나마
10.29 중국-한국 상하이
11. 5 바레인-중국 마나마
11.13 한국-바레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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