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남북을 종단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계양구 귤현동∼연수구 동춘동, 24.6㎞)이 10월6일 개통된다.이로써 93년 7월 첫삽을 뜬지 6년3개월만에 인천은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지하철이 운행되는 도시가 됐다.
총사업비 1조6,586억원이 들어간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권(귤현·박촌·임학·계산·인천교대·작전역), 부평권(갈산·부평구청·부평시장·부평·동수·부평삼거리역), 남동권(간석오거리·인천시청·예술회관·인천터미널·문학경기장역), 연수권(선학·신연수·원인재·동춘·동막역) 등 22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역사중 부평역은 환승역으로 서울을 오가는 경인전철과 만난다. 귤현역을 출발해 종착역인 동막역까지는 43분이 소요된다. 이는 같은 구간을 버스로 이용했을 때 1시간10분 가량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30분정도 단축된 것이다.
■운행시간과 횟수 25대의 전동차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310차례에 걸쳐 운행한다. 오전 7∼9시 출근시간대엔 4분 간격, 오후 6∼8시 퇴근시간대엔 6분간격, 평시엔 8분 간격이다. 각 역의 정차시간은 30초. 전동차는 1일 25대 200량(1대 8량, 정원970명)으로 하루평균 30만명을 실어 나를 수있으며 시간당 수송능력은 1만4,550명이다.
■요금체계 승차역에서 목적지까지 타는 거리만큼 내는 「이동 구간제」를 적용한다. 즉 승차역기준 10㎞까지는 기본요금 500원이고, 15㎞까지는 600원, 20㎞까지는 650원, 20㎞이상은 700원이다. 초등학생은 50% 할인요금을 적용한다. 정액권은 5,000원, 1만원, 2만원권 등 3종류가 있으며 5,000원권을 제외하고 일반은 10%, 학생은 20%를 추가로 더 사용할 수 있다.
■전동차특징 1량당 가격은 4억3,000만원정도. 자기진단 기능, 객실온도 자동조절 유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객실창문을 대형통유리로 제작해 지하구간을 운행할 때의 답답함을 없앴으며 16mm 이중유리를 사용해 단열효과를 높이고 외부의 소음을 최소화했다.
궤도는 국내 최초로 저진동 구조인 LVT(Low Vibration Track)시스템을 적용, 안전성, 경제성, 미관을 최대한 살렸다.
■(장애인)편의시설 박촌, 임학, 작전, 갈산, 부평구청, 동춘, 동막역 등 6개 역 입구엔 각각 30∼100대의 자전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했다. 전동차 3번째와 6번째 차량의 양끝엔 좌석을 없애는 대신 「안전공간」을 마련,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꾀했다. 22개 모든 역에 총 68기의 휠체어 리프트와 유도점자타일, 점자안내판 등이 설치됐고, 임학, 부평역 등 17개 역엔 35개의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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