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가 홍콩 투자회사 클라리온 캐피털에 매각된다.해태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클라리온 캐피털과 매각조건을 둘러싼 협상을 마무리짓고 29일 오후 조흥은행 본점에서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97년11월 부도 이후 표류하던 해태그룹 처리문제가 1년10개월만에 일단락됐다.
매각금액은 자산양도 관련 2,463억원과 상거래채무 인수 227억원, 종업원 퇴직금 399억원 등 총 3,089억원으로 결정됐다.
조흥은행은 지난달 18일 최종입찰 결과 클라리온 캐피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조건을 둘러싼 협상을 벌여왔다.
클라리온 캐피털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지역 기업대상 전문투자회사로 해태음료의 사업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인수후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음료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임을 밝혔다고 조흥은행이 전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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