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으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경우가 대폭 늘고 있다.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7일까지 최대주주 변경공시는 12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건에 비해 89.6%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건수 119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
93년에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23건에 불과했으나 94년 40건, 95년 44건, 96년 56건, 97년 67건, 98년 119건 등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최대주주 변경건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M&A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서는 워크아웃과정에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주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이뤄진 최대주주 변경 사유로는 주식의 인수도가 4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기관 출자전환(14.2%), 제3자배정 유상증자(7.1%), 전환사채 주식전환(4.7%), 합병(4.7%) 등 순이었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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