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과 공예가 만나면? 「예술가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최병훈 홍익대 미술대 목조형 가구학과 교수의 가구 전시회가 엘렌 킴 머피 갤러리에서 10월 18일까지 열린다.그의 작품의 화두는 자연주의와 미니멀리즘. 마그마에서 갓 나온 듯한 거친 자연 석재와 부드러운 목재의 조화를 통해 그는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는 자연주의에 우리 전통의 절제된 미, 미니멀리즘을 공존시키고 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 무거움과 가벼움, 거칠음과 미끄러움의 상반된 감성을 하나의 가구 속에서 분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목조형 작품들은 타원형, 사각형, 구체(球體) 등 형태로 극도의 간결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교수는 96년 올해의 디자인상, 한국가구학회 우수상, 한국 공예가구협회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 공예대전과 청주 국제 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트퍼니처 분야의 개척자다. 청와대 본관 로비 및 접견실의 가구를 비롯, 대한주택공사 로비 벽면의 설치작업도 그의 작품. 송영주기자 (02)797_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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