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례 총회에 참석 중인 세계 금융 지도자들은 27일 장래의 경제위기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융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금융체제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는 지난 2년간 겪었던 것과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개혁의 구체적 방안으로 IMF는 회원국들이 적기에 외환보유액과 같은 자료들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는지를 감시할 새 규약을 채택했으며 서방선진 7개국(G7)은 금융개혁 추진방안을 마련할 20개 선진국 및 개도국 모임(G 20)을 결성키로 했다.
한편 IMF와 세계은행 개발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각국 재무장관들이 과다채무 극빈국 지원계획(HIPC)을 위해 세계은행과 다자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HIPC를 위해 세계은행과 다자금융기관들이 계획하고 있는 110억달러의 자금 마련에 거의 근접해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IMF와 세계은행도 이 계획의 착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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