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 일행은 28일 통일농구대회 관람및 서해공단사업 협의를 위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다. 정명예회장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가진 회견에서 『서해공단및 금강산 사업 구상을 설명하기 위해 김정일(金正日)총비서와의 면담을 오래전에 편지를 통해 요청했으나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정명예회장은 『북측이 크게 이의를 달지 않아 평양체육관 건설을 위한 자재를 육로로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김정일 면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북측에서 서해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개발사업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방북기간중 30년 기한의 금강산관광 개발 이용 독점권을 문서로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 일행은 이날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29일 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한뒤 30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 다음은 정명예회장및 김윤규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_농구대회나 체육관 기공식에 김총비서가 참석하는가.
『아직 모른다』
_정부가 부탁한 메시지는.
『없다』
_서해공단사업은 어떻게 되나.
『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했고 공단에 미국 상표가 들어가는 문제가 해소됐다. 북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_김총비서에 대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가.
『문배주와 복분자주 등 고유음료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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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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