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라이더컵 '무례한 미국' 성토

영국언론들이 제33회 라이더컵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선발이 보인 「무례한 자축행진」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더 선」은 27일자(현지시간) 1면 톱기사에 『역겹다(Disgusting)』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미국선발 선수들과 관중들은 하나같이 하층사회에 속한 사람들 같았다』고 혹평했다.

「더 익스프레스」도 『벤 크렌쇼가 이끄는 악당들과 상대할 수 없었다』고 미국선수들의 행동을 꼬집었고 「데일리 텔리그라프」는 『미국이 라이더컵 우승을 자축하는 동안 우리는 분노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더 타임스」는 『유럽이 어떻게 우승컵을 빼앗겼는지 상기하자』고 분노하면서 유니폼 패션과 관련, 『최소한 우리는 의상쇼에서는 승리했다』고 자위하기도 했다.

영국언론의 이같은 비난은 라이더컵 최종일 저스틴 레너드-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의 매치플레이 17번홀에서 레너드의 13.5㎙짜리 버디퍼팅이 성공된 뒤 올라사발의 버디퍼팅 차례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선수들이 그린에 뛰어들어 도에 지나친 자축행진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런던(영국)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