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제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을 시작한지 22일째다. 스무날이 넘는 단식으로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당하는 사태는 근래에 드문 일이다. 우리는 이 사태를 바라보며 정치권에 대한 분노와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반인권과 반민주의 표상으로 권력의 부당한 횡포를 앞장서서 정당화시켜왔던 국가보안법은 분명 이시대의 최고 악이다. 국가보안법은 또 무고한 이, 죄없는 이, 민족과 나라의 기둥이 될 수많은 이들을 가두고 처단하는데 무소불위의 전횡을 일삼아왔다. 시대착오적이고 야만적인 법때문에 이 시대의 양심과 인권을 부르짖는 신부들을 잃을 수는 결코 없다. 정치권과 정부 당국자들의 맹성을 요구한다.(28일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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