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로 포장되지 않은 길을 나는 매우 좋아한다. 돌이 울뚝불뚝한 길바닥 시정인 집이 옹기종기 붙은 길 흙냄새 그윽한 시골길이 촌길을 걷고 있으면…』(천상병 시인의 「촌길」중에서)똑같은 시인의 시도 글씨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당당하고 반듯한 궁체로 읽으면 천상병 시인의 오롯한 정신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58년 창립된 여성 붓글씨단체인 「갈물회」(회장 김명실)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서체 자료집 「갈물서회사」를 냈다. 자료집에는 갈물한글서회사, 98년도 제37회 갈물한글서회전 출품작, 역대 회장단의 회고, 회원들의 재외공관 소장작품 현황, 갈물한글서회전 약사 등을 실었다. 김회장은 발간사에서 『현재까지 우리 단체가 축적하고 보관해온 모든 자료와 기록을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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