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특위] 정부기관 '부패지수' 매긴다

12월이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별로 어느 정도 부패가 심각한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부패지수가 매겨진다.대통령 직속기구인 반부패특별위(위원장 윤형섭 尹亨燮)는 27일 15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부 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기관별로 부패지수를 측정, 발표키로 했다. 특위는 부패지수를 정기적으로 다시 측정,기관별로 부패의 개선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위는 11월말까지 전 공무원에게 적용할 표준행동강령을 만들고 연내 공직자와 국민의 의식개혁을 촉진할 「부패방지를 위한 100대 실천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특위는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고발창구 개설,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공동고발창구 운용 등을 통해 공직자 비리를 접수하고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모으기로 했다.

특위는 또 교육 병무 조달 세정 등 부패에 취약한 분야는 민간용역 등을 통해 별도의 행정개혁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초에는 민간부문의 부패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위는 매월 1차례의 정기회의를 여는 등 구체적인 운영세칙도

확정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