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올해 6월말 현재 총 16조 8,36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이는 최근 3년간 30%가량 늘어난 것이어서 지자체의 부채문제가 점차 악화하는 것으로 지적됐다.행정자치부가 한나라당 박종우(朴宗雨)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부채가 2조7,2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2조187억원 대구 1조6,575억원 서울 1조2,418억원 경북 1조1,286억원 인천 1조920억원 경남 1조796억원 등으로 부채 1조원이 넘는 광역자치단체가 7개나 됐다. 반면 울산은 3,505억원으로 부채 규모가 가장 적었다.
또 16개 광역자치단체의 부채가운데 외채는 6월말 현재 총 9,814억원으로 집계됐다 .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섰던 97년말 현재 외채 1조7,516억원에 비해 1년반만에 44%인 7,702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외채가 2,02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경북은 외채가 없었다.
한편 7월 현재 광역자치단체가 확보해야 하는 재해대책기금 법정액은 모두 1,221억4,000만원이나 실제로 확보된 기금은 69%인 846억 4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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