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과 노인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관이 수익사업에 치중하는 등 엉뚱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7일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6·7월 전국 24개 사회복지관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상당수 복지관이 생활보호대상자 및 저소득층 대상의 자립 자활서비스 프로그램을 외면한채 에어로빅 피아노 등 중산층을 겨냥한 수익성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사대상 복지관 유료 프로그램 129개중 에어로빅 피아노 등 취미·교양분야 프로그램이 90개로 조사됐으며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한 생보자 비율은 가장 많은 것이 28%, 낮은 것은 2%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이용료가 면제되는 생보자로부터 돈을 받는 복지관이 있는가 하면 일반인에게는 면제혜택을 주는 등 이용료 운영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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