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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도 투자상품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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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도 투자상품으로 등장

입력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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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슈퍼컴퓨터도 맞추기 어려운 날씨예보가 투자대상 상품으로 등장했다.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ME)는 22일 세계최초로 날씨파생상품(Weather Future & Option)을 상장시켰다.

화씨 65도(섭씨 18.3도)를 기준으로 한달 평균기온이 이보다 낮은 정도를 나타내는 HDD지수와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CDD지수로 구성된 이 상품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 4개 도시의 기온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기·가스 공급업체나 난방·냉방기구 제조업체로부터 음료·빙과 제조업체, 곡물회사에 이르기까지 날씨의 영향을 받는 모든 업종이 고객이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규모의 약 20%가 날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이어서 예상치못한 이상기온에 따른 손실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겨울철에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한 이상기온현상이 지속되면 난방기구업체들은 매출이 줄어 손실을 입지만 대신 이 상품의 CDD지수에 미리 투자해놓으면 투자이익을 얻게돼 손실만회가 가능하다는 것.

날씨파생 상품은 상장전에도 장외시장에서 2년간 2,000여건, 약 30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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