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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메가 첼린지-벤처기업시대 경제관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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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메가 첼린지-벤처기업시대 경제관행 질타

입력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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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챌린지 /존 나이스비트 지음「벤처 기업을 위한 경제 환경을 지금 곧 바로 정비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추월당할 것이다」. 800만 부 셀러 「메가 트렌드(거대한 흐름)」를 쓴 지은이가 새 책 「메가 챌린지(거대한 도전)」에서 한국과 일본에 보내는 경고다. 정부의 엄청난 규제, 약간의 위험만 예상돼도 은행 대출은 꿈도 못 꿔 보는 관행, 실패를 용납 않는 관행 등은 지금 창업의 시대로 돌입한 세계 경제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거대한 도전이란 글로벌화와 디지털화 이후의 세계상을 압축한 말. 경제 블록화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된 오늘, 세계의 중심축은 아시아로 이동 중이라는 분석을 신호로, 21세기 급변상이 그려진다.

일본의 옴진리교 사건, 한국의 휴거 소동 등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한 단원을 할애했다. 자기구제를 소재로 한 각종 서적·뉴에이지 도서·종교서적의 범람 등 최근 미국의 「정신 마케팅」과 함께, 그 사건들은 이 시대의 정신적 공황을 증명한다는 분석이다.

지은이는 말미에서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론을 언급, 현재를 새로운 세계관(패러다임)의 탐색기로 규정한다. 국가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는 21세기는 밀려드는 테크놀로지, 유연성, 창업가 정신, 균형감각, 리더십 등 새로운 가치가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98년 일본서 출판했던 책. 지은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aisbitt.com)를 갖고 있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 발행. 5,000원

■일본의 종말/왜 일본은 몰락하는가 모리시마 미치오 등 지음

일본은 몰락할 것인가.

한국의 따라잡기 대상이었던 일본 경제가 위험 징후를 보인 지 오래다. 모리시마 미치오 오사카대학 명예교수의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와 다케우치 야스오 세이케이 대학 교수의 「일본의 종말」은 『일본이 장기적으로 파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리시마 교수는 2050년대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며 일본이 교육과 정신의 황폐 때문에 몰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몰락 원인은 교육과 정신의 황폐에서 오는 정치적 무능과 빈곤. 정치의 무능과 빈곤이 변동에 무감한 사회를 만들고 이 불감증으로 몰락한다는 것이다. 모리시마 교수는 『그러나 구원의 길은 없지 않으며 그 길은 정치 혁신』이라고 말한다.

다케우치 교수는 전후(戰後) 최대의 경제 난국을 맞고 있는 일본을 침몰하는 배에 비유한다. 몰락의 원인은 진정한 개혁을 거부하는 정·관·재계 권력자들의 위선과 부패다. 이와 함께 사회구조적 모순도 많다. 「일본형 사회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일본 경제는 관의 간섭이 없는 완전 시장경제로, 사회는 복지정책에 의존하지 않고 국민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하는 분위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쇠퇴하는 가족·회사주의도 원인으로 들었다.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의 역자는 장달중씨 등이며, 일조각 발행, 8,000원, 「일본의 종말」역자는 김선영씨이며, 새물결사 발행, 9,800원

장병욱기자

aje@hk.co.kr

서사봉기자

ses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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