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업 주식 등 달러화 표시 자산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 만으로도 손해를 보게 되므로, 달러화 약세 지속을 예상할 경우 그 자산을 처분하려고 할 것이다.최근 미국의 주가 하락폭이 커진 것도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 자금 이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원화 약세는 호재, 원화 강세는 악재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자본 이동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의 급격한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은 외국 자금 이탈로 이어지면서 금융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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