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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추석연휴때 비공개 訪日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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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추석연휴때 비공개 訪日외교

입력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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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朴泰俊)총재가 추석연휴 기간에 비공개로 일본을 방문, 일본측 실력자들과 만나 외채상환및 북일수교문제등 한일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박총재는 22일부터 4박5일간 일본에 머물며 다케시다 노보로(竹下登)전일본총리를 문병한 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등 일본의 정·관·재계 지도자들을 두루 만났다.박총재는 이들과 만나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으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일본측의 단기 외채 조기 상환 요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재는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북한 일본간 수교문제에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재는 2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가진 주례회동에서 방일 문제를 협의 하기도 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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