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권지도자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초청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4년 설립한 「아·태 민주지도자회의(FDL-AP)」. FDL-AP는 내달 2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총회에 만델라 전대통령을 초청,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FDL-AP의 한 관계자는 『만델라 전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 긍정적인 답을 받았으며 방한 여부는 이번 주말께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6월 퇴임한 만델라 전대통령은 95년 7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 된다.
만델라 전대통령은 방한할 경우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며 FDL-AP 총회에서 축사를 한다. 김대통령이 「인권투사→대통령」으로 비슷한 인생 역정을 걸어 온 만델라 전대통령에게 깊은 「동지애」를 느끼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만델라 전대통령도 97년 김대통령을 후보로 선출한 국민회의의 전당대회에 딸을 축하사절로 보내는 등 김대통령에게 각별한 관심과 정을 표시해왔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