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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구독료 카드결제 美신문사 96%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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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구독료 카드결제 美신문사 96% 도입

입력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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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를 신용카드로」새로운 천년을 앞둔 미국의 신문업계가 독자확보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라는 묘안을 짜냈다.

미국신문협회(NA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2년 사이에 신용카드 결제제도가 잇따라 도입돼 지난해 말 현재 미국 신문사 가운데 96%가 시행중이다. 이 제도를 이용, 신용카드로 구독료를 내는 독자도 1,5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 독자는 주로 젊은층 고학력자 고소득자여서 앞으로 제도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카드로 구독료를 결제할 경우 독자는 불편을 덜 수 있고 신문사는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는 한편 카드이용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우대제도에 따라 신문사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NAA 구독마케팅부 존 머레이씨는 『독자들을 상대로 한 홍보가 부족한 측면을 고려할 때 상당한 성과』라며 『신문사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한 각종 마케팅을 더욱 본격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일보사가 외환카드㈜와 제휴한 「한국일보패밀리_외환카드」를 발급, 언론사 최초로 구독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 카드 소유자는 대한항공 한국전기통신공사 금호생명㈜ 현대정유 한화에너지 등 5개 제휴사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백화점 호텔 콘도 편의점 요식업소 등 3,000여개 협력업체로부터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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