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올 3월21일 제7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정한 슬로건은 「우리 모두는 강 하류에 산다」는 것이었다. 세계 주요 나라간, 지역간의 강 상·하류 물분쟁 극복을 촉구한다는 뜻에서 정한 슬로건이었다.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우리나라 5대강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국지적 물부족과 수질오염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빈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30일 오후2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다가오는 물분쟁시대, 그 극복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이화여대 박석순(朴錫淳·환경공학과)교수는 지금까지의 수질대책이 오염물질 발생원을 추적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발생원을 알기 어려운 오염물질을 줄이는데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수질대책은 전반적으로 신통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박교수는 따라서 이제부터는 수질관리의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 유역통합관리방안을 제시한다. 통합관리방안은 한강 낙동강 등 강이 지나가는 군·구 등 기초적 행정단위가 서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수질오염을 공동으로 막는 방식.
박교수는 이와 함께 각 지역 민간단체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이들이 수질오염감시에 나서도록 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각 자치단체나 지역 주민들간에 긴밀한 협조와 상호연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발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강 전체의 오염예방 대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박교수는 『미국 호주 브라질 등이 이같은 방안을 도입한 결과 큰 효과를 보았다』며 『장차 수질뿐 아니라 수량, 생태계 등도 통합관리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예술가 심포지엄 _ 새로운 천년을 향한 열린 창들 / 28일 오전9시 세종문화회관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02)739-6851, 2
■국제학술발표회 _ 모성·부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조명 / 30일 오후3시 가톨릭대 성심관 / 가톨릭대 성평등연구소 (032)340-3650
■학술세미나 _ 21세기 세계질서와 지역주의 / 10월1일 오후1시 동국대 90주년기념문화관 / 동국대 사회과학연구원 (02)2260-3513, 3240
■99 수해원인 규명과 수해예방을 위한 토론회 / 28일 오후3시 경실련 강당 /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02)757-7387
■국제학술대회 _ 고구려 산성과 방어책 / 10월1, 2일 오전8시30분 세종문화회관 / 고구려연구회 (02)337-1662
■세미나 _ 청소년 건강과 재활용촉진을 위한 식음료용기 선택 / 28일 오후2사학연금회관 / 한국자원재생재활용협회 녹색신문사 (02)456-1870∼3
■발표회 _ 도산 안창호의 민족주의 / 10월1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안창호기념관 점진홀 / 도산사상연구회 (02)541-1800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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