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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구 평가전] 한국, 일본에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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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구 평가전] 한국, 일본에 또 졌다

입력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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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일본에 또 졌다.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의 도쿄참패(1-4 패)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빚을 갚는데 실패, 6일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7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일 올림픽대표팀 2차평가전에서 후반 후쿠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분패, 도쿄평가전에 이어 2연패함으로써 올림픽대표팀의 전면 재정비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초반 1차전 대패를 의식한 듯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이동국과 최철우의 수비가담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수비가 먹혀들면서 공격도 활기를 띄었다. 전반 4분 이동국의 땅볼패스를 받은 최철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에 미드필드를 내주며 정교한 패스웍이 무너지는가 싶던 일본은 15분께부터 전열을 재정비, 한국의 문전을 여러차례 두드렸다. 일본의 투톱 히라세와 다카하라는 프로출신답게 1대1 돌파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다카하라의 패스를 받은 히라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GK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걸렸고 이후 미드필드싸움에서 우세를 보인 일본은 홈 이점을 안은 한국과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후반 최철우 대신에 안효연과 신병호를 투입, 3-5-2시스템에서 측면공격을 이용하는 3-4-3시스템으로 바꿔 반전을 꾀했으나 일본의 수비를 결국 뚫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후반중반 엔도와 이동국이 서로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도 따랐다. 결국 골은 한국수비의 매끄럽지 못한 볼처리에서 비롯됐다. 후반 36분 묘진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패스한 공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후쿠다가 가볍게 발을 대 결승골을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마디로 한국축구는 단순하고 생각이 없는 반면 일본축구는 침착하고 정확했다.

한편 한국은 10월3일 잠실에서 중국과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선다.

△2차전 전적

일본 1-0 한국

후쿠다(후36분·일본)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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