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주석을 지낸 이종옥(李鍾玉)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병환으로 23일 새벽 1시 83세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전부주석은 25일 평양시 교외 신미리의 애국열사릉에 안장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성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 홍성남 내각총리, 이을설 인민군원수, 백학림 사회안전상, 김철만 국방위원, 김일철 인민무력상 등 장의위원회 위원과 유가족이 참석했다.
이에앞서 북한은 이 전주석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국가장의위원회를 조직했으며 김정일(金正日)총비서는 24일 이 전주석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 전주석은 16년 1월 함북 김책시에서 출생, 40년 만주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을 졸업하고 48년 8월부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10기 대의원을 역임했다. 또 60년과 67년 두차례에 걸쳐 내각 부수상을 지냈고 77년 정무원 총리를 거쳐 84년 부주석에 임명돼 98년까지 북한 권력 2인자로 활약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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