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로 세계시장을 뚫는다」한계를 넘는 영원한 질주, 랠리(Rally).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과 아슬아슬한 터닝, 엄청난 스피드…. 랠리는 인간과 자동차를 가장 가혹하게 시험할 수 있는 「철인경기」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적인 자동차 랠리에 참가,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 양산차 개발에 적용하고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티뷰론은 이달 중순 세계랠리선수권대회(World Rally Championship:WRC)의 11라운드 중국랠리에서 1·2위를 석권했다. 98년부터 WRC F2부문(2000cc미만, 전륜구동)에 출전해온 현대자동차 월드 랠리팀은 올해 포르투갈(4라운드), 그리스(8라운드) 뉴질랜드(9라운드)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모터스포츠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WRC최고 경연장인 「월드 랠리카 클래스」에 출전, 세계의 명차들과 경쟁을 벌일 계획.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도 11일 미국 네바다주 프라임에서 열린 「유 에스 스코어 챔피언십(USC)」의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부문에서 일본의 이스즈와 포드 등 경쟁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7월 USC의 4라운드인 래프린 스코어 사막 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기아는 11월6일 멕시코 라 페스에서 열리는 USC 6라운드대회와 내년 1월6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까지 달리는 「다카 랠리」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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