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의 2000년 대선후보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56·뉴저지)이 처음으로 당내 라이벌인 앨 고어(51) 부통령을 앞서기 시작했다.CNN과 타임이 최근 뉴햄프셔주의 민주당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브래들리는 44%의 지지율을 획득, 41%를 차지한 고어를 앞섰다. 오차한계가 4.5%인 점을 감안하면 조사결과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브래들리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1위로 부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래들리는 남성유권자로부터 「50대38」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유권자의 56%는 브래들리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후보」로 평했고 49%는 「고무적인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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