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와 박지은(20)이 공동 4위로 급도약했고 김미현(22·한별텔레콤)도 공동 13위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첫날 「한국 5인방」중 가장 성적이 좋아 시즌 첫승이 기대됐던 「맏언니」펄신(32·랭스필드)은 30위밖으로 밀려났고 서지현(24)은 컷오프 탈락했다.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에지워터CC(파 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세이프웨이LPGA챔피언(총상금 80만달러)대회 2라운드. 첫날 3오버파 75타, 공동 88위로 컷오프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던 박세리는 버디6개 보기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됐다.
박지은도 버디6개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의 선전을 펼쳐 역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를 기록, 첫날 2오버파 74타(공동 65위)의 부진을 털어내며 박세리, 제니 리드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박세리와 박지은은 이번 대회가 3라운드로 끝나기때문에 최종라운드만을 남겨둔 현재 단독선두인 올 메이저 2관왕 줄리 잉스터(7언더파 137타)에 5타 뒤진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한 역전 우승이 어려울 전망이다.
첫날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3언더파 공동 7위를 달렸던 펄신은 이날 무려 6오버파 78타의 난조를 보이며 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31위로 뒷걸음질쳤다. 반면 김미현은 이날 이븐파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 전날 공동 43위에서 공동 13위로 뛰어올라 통산 9번째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서지현은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로 컷오프 탈락했고 상금랭킹 선두 캐리 웹도 이틀연속 부진을 보이며 6오버파 150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맛봤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7,8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0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11∼14번홀 4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박지은도 14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으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4언더파까지 내려갔으나 16,17번홀에서 잇따라 파온에 실패해 연속 보기, 타수를 까먹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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