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어도 유럽선발의 여유있는 우위가 가능했을까」 이런 가정법이 한번씩 세계골프팬들의 머리에 떠오를 정도로 「10대 미소년」의 활약을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세르히오 가르시아(19·스페인). 99라이더컵골프대회 유럽선발팀의 선봉장은 노련미도, 관록파도 아닌 바로 이 신예였다. 「떠오르는 태양」「유럽판 타이거 우즈」 등 많은 애칭을 가진 가르시아는 첫 이틀간 포섬, 포볼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승1무무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특히 라이더컵 데뷔전인 첫날 포섬매치에서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 맞닥뜨렸다. 예스퍼 파네빅과 짝을 이룬 가르시아는 우즈-톰 레이먼조를 만났지만 버디 1개를 잡는 등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차분한 플레이를 펼쳐 1홀 남기고 2홀차로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이어진 포볼매치에서도 필 미켈슨-짐 퓨릭조를 1홀차로 꺾어 유럽선발이 첫날 5승2무1패로 앞서는데 일등공신이 된 것.
가르시아-파네빅의 「황금콤비」는 2일째 포섬매치에서도 99US오픈 우승자 페인 스튜어트-저스틴 레너드조에 2홀 남기고 3홀차로 여유있게 승리했고, 같은날 열린 포볼매치에서 가르시아는 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유럽선발이 따낸 승점 10점 가운데 3.5점을 파네빅과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쳐 유럽팀의 보배가 됐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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