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부장검사)는 26일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카드깡의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조직폭력배 5개파와 카드깡 조직 6개파 5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중 조직폭력배 「이태원파」 두목 서인범(徐仁範·40)씨와 카드깡조직 두목 임채빈(林采彬·40)씨 등 2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8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이태원에서 알함브라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1년간 하루평균 2,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도 신용카드 유령 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등 14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적발된 조직폭력배들은 알함브라, 인터페이스, 코리아타운, 뉴우, 차르 등 대형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카드깡, 매출액 축소, 무자료 술 반입 등의 수법으로 지난 4년간 69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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