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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 엔高. 美 무역적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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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 엔高. 美 무역적자 우려

입력
1999.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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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25일엔(円)화 가치 상승과 미국 무역적자의 확대 등에 우려를 표시했다.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발표한 11쪽 분량의공동성명에서 세계경제가 지난 2년간 극심한 금융위기를 겪은 끝에 안정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아직도 많은 도전요인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구체적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으나대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G7이 시장에 공동개입해 엔고(高)를 막아야 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이럴 경우 무역적자가 더욱 커진다는 우려때문에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일본이 수출을 확대하기 보다는 내수를 진작하는 방법으로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통화개입은 장기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우며 경제 기초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장이다.

이에따라 이번 회담은 엔고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올해 무역적자는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난 2천47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G7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유용 및 돈세탁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정부가부패 방지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7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운용에 대한 감사없이는 러시아에 대한 IMF추가 차관 제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말미에 G7과 만난 미하일 카시아노프 러시아재무장관은 자금유용 및 돈세탁 사건에 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러시아정부는 이미 자본유출을통제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IMF와 세계은행 연례총회에 앞서 열린 이번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담에서 G7은 세계 금융체제 재편문제와 관련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하는 20개국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폴 마틴 재무장관이 의장을 맡을 20개국 회담은 오는 12월 베를린에서첫번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IMF와 세계은행은 이번 연례합동총회에서 과다 채무보유국들에 대한 포괄적인 부채탕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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