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첫 RV차 '레조' 내년1월 출시

「미니밴」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자동차의 첫 RV차종인 「레조(Rezzo)」가 내년 1월 본격 출시된다.5인승과 7인승 두 모델로 개발된 레조는 2,000cc급으로 LPG(액화천연가스)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차체는 길이 4,352mm에 폭 1,754mm, 높이 1,577mm로 기아 카렌스보다 약간 작지만 차체를 볼륨감있게 디자인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시트배열이 가능해 실내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며 각종 수납공간을 만들어, 업무및 레저용으로 적합하게 설계됐다. 96년 개발에 착수한 대우의 독자 모델로 기존의 미니 밴보다 고급화를 지향했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레조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안락한 쉼터」라는 뜻의 이태리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레조를 관람한 자동차 전문가들은 『역동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의 우아함이 잘 결합됐다』고 평가했다.

레조의 최대 장점은 안전성. 저압팽창 에어백과 유체성형기법을 적용한 구조물, 고장력 대쉬패널을 사용해 몇차레 충돌테스트 통과한 차체설계로 국내는 물론 유럽안전법규도 충족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가격대는 1,200만~1,400만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미니밴 시장에 처음 내놓는 「레조」를 내년초 국내시판에 이어 하반기부터 서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해외판매를 본격화해 국내외에서 연간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카로 집중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김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