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세르히오 가르시아(19·스페인)의 맹활약이 돋보인 유럽선발팀이 대회 3연패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남자프로골프 미국-유럽 대륙대항전 99라이더컵. 탄탄한 팀웍이 강점인 유럽선발은 대회 2일째경기에서 개인기의 미국선발과 대등한 매치를 벌였으나 전날의 호조를 발판으로 10-6의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유럽선발은 오전에 열린 포섬(두명이 번갈아 샷을 함) 4경기와 오후의 포볼(두명의 스코어중 좋은 것을 택함) 4경기 등 8경기에서 3승2무3패를 기록해 4점을 추가, 승점 중간합계 10점을 확보해 6점의 미국팀에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것. 승점은 이긴 경기에 1점, 무승부에 0.5점씩 주어진다.
첫날 포섬-포볼매치에서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5승2무1패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유럽선발은 이로써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4승(4점)만 보태면 95년과 97년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이틀간의 경기에서 승점 6점밖에 얻지 못한 미국선발은 남은 매치플레이에서 8승1무(8.5점)이상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특히 라이더컵 역대 최연소 출전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이날도 예스퍼 파네빅(스웨덴)과 황금콤비를 이뤄 출전한 포섬매치에서 페인 스튜어트-저스틴 레너드조를 누른데 이어 포볼에서는 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조와 비겨 이틀간 4전3승1무를 기록,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가르시아는 전날에도 포섬에서 파네빅과 조를 이뤄 톰 레이먼-타이거 우즈조를 누른데 이어 포볼에서도 필 미켈슨-짐 퓨릭조를 꺾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미국선발의 양대기둥인 우즈는 1점(1승3패) 듀발은 1.5점(1승1무1패)을 획득하는데 그쳐 가르시아와 대조를 이뤘다.
최종일인 27일에는 양팀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대결하는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전적
◇2일째(26일)
△포섬
▲매거트-서튼
몽고메리-로리(미국승)
▲웨스트우드-클라크
퓨릭-오메라(유럽승)
▲우즈-페이트
히메네스-해링턴(미국승)
▲가르시아-파네빅
스튜어트-레너드(유럽승)
△포볼
▲레이먼-미켈슨
웨스트우드-클라크(미국승)
▲가르시아-파네빅
듀발-러브3세
▲히메네스-올라사발
레너드-서튼
▲몽고메리-로리
우즈-페이트(유럽승)
◇첫날(25일)
△포섬
▲몽고메리-로리
듀발-미켈슨(유럽승)
▲가르시아-파네빅
레이먼-우즈(유럽승)
▲히메네스-해링턴
러브3세-스튜어트
▲매거트-서튼
웨스트우드-클라크(미국승)
△포볼
▲가르시아-파네빅
미켈슨-퓨릭(유럽승)
▲몽고메리-로리
러브3세-레너드
▲히메네스-올라사발
서튼-매거트(유럽승)
▲웨스트우드-클라크
우즈-듀발(유럽승)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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