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직원(공교)의 의료보험료가 지난해보다 평균 90%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교와 함께 「3대 의보」로 불리는 지역 및 직장의보 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도 지난해에 비해 최고 10%이상 뛰었다. 이와 함께 의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진료비 부담도 갈수록 늘어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26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의 상반기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교 가입자 490만5,000여명의 월평균 보험료는 6만1,68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만2,254원에 비해 91.2%나 올랐다. 공교 의보는 지난해 7월 보험료율이 3.8%에서 4.2%로 오른데 이어 3월 다시 5.6%로 인상됐고, 부과기준 범위도 대폭 확대돼 가입자 개인부담이 평균 2배 정도 올랐다.
지역 및 직장의보 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도 각각 2만7,854원, 3만7,219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 7% 올랐다. 한편 올 상반기 총 진료비는 5조6,202억원. 지난해 상반기(4조9,176억원)보다 14.3% 올랐다. 공단측은 『의보수가와 관련한 건당 진료비보다 수진율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건당 진료비는 3만3,291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에 그쳤지만 수진횟수는 3.79회로 지난해보다 무려 13.1% 늘어났다. 수진율 증가가 보험료 인상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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