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리그 선두자리를 놓고 롯데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이 서울라이벌 LG와의 추석 연휴 3연전을 모두 승리, 단독1위로 올라섰다. 또 한화역시 와일드카드 라이벌 현대를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며 현대를 1.5게임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두산은 26일 잠실서 벌어진 LG와의 3차전에서 장단 28안타가 터지는 신나는 타격전끝에 LG를 12-6으로 꺾고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9월7일이후 19일만에 롯데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드림리그 단독1위로 올라섰다.
2회까지 3-3으로 평평히 맞서던 승부의 흐름을 두산으로 돌린 것은 용병 우즈. 우즈는 3회말 1사에서 LG선발 김상태를 상태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4회말 더블스틸과 실책에 편승, 추가득점을 올린뒤 다시 우즈가 2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5회 김재현이 좌월 투런홈런등을 터뜨리며 쫓아갔으나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와일드카드 라이벌 한화와 현대는 추석전만 하더라도 현대가 한화를 1.5게임차로 앞서나갔으나 한화가 현대를 상대로 추석 연휴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1.5게임차로 앞서나가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민태등 현대 에이스를 격파하며 2연승을 올린 한화는 이날 현대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선발요원인 송진우를 이틀 연속 구원투수로 내보내는 강수끝에 9-7로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승부처는 7회. 5-7로 뒤진 한화는 7회초 이영우 데이비스의 2루타와 볼넷, 로마이어의 좌전안타를 묶어 대거 3득점을 올리며 8-7 역전에 성공한뒤 9회 데이비스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를 굳혔다.
한편 전주서는 연속경기 1차전을 쌍방울과 2-2로 비긴 해태가 2차전에서 홍현우(2점) 양준혁(1점)의 홈런 등에 힘입어 쌍방울을 5-1로 물리쳤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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