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 검사장)는 26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유경한(柳景漢)씨와 경리 실무자 등4∼5명을 27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특히 유씨를 상대로 홍씨 일가의 재산을 관리한 구체적인 운용내역과 함께 탈세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석연휴중 보광측 실무자들이 제출한 자료와 국세청 조사자료를 대조,검토하는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하느라 소환 수사는 벌이지 못했다"며 "경리실무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끝내는대로 홍씨 일가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경리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께 홍씨와 동생인 ㈜보광 대표이사 홍석규(洪錫珪)씨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앞서 국세청의 요청으로 홍씨 일가와 회사 임직원 5∼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이중 일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비자금 조성과정과 유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과 합동으로홍씨가 임직원과 가족들 명의로 개설한 1천71개의 차명계좌에 대한 자금추적 작업을진행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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